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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처럼.. 적자기업도 상장 가능

금융위 상장.공모제 개편.. 성장성 평가 요건 완화
경매로 공모가 산정할수도
정부가 한국판 구글과 테슬라를 탄생시키기 위해 성장성 있는 기업에 대한 공모가 산정방식과 자격을 대폭 낮춘다. 지금까지 수요예측방식으로만 공모가를 산정했다면 앞으로는 최고가부터 입찰받을 수 있는 '경매 방식'과 기업과 상장주관사(인수자)가 협의해 공모가를 결정하는 '협의단일가격 방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해도 된다.

또 당장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영업이익이 적자 상태여도 미래 성장성이 인정된다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 미국 구글은 경매방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했으며, 테슬라는 적자 상태여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각각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전기차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참조기사 : 기업공개 공모가 결정에 경매방식 허용)

금융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수요예측제도도 완화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의 범위를 확대해 창투사와 벤처캐피털, 사적연기금 등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공모가 산정 시에는 수요예측을 의무화하면서 증권신고서에 산정근거를 공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수요예측 의무화를 폐지한다. 경매방식과 협의단일가격 방식을 도입해 최고가를 제시한 투자자부터 공모 물량을 배정받거나 상장주관사와 상장예정기업이 협의해 공모가를 결정할 수 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