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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통과 美 엠마우스, 케이피엠테크 143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 완료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6 11:17

수정 2016.10.06 11:17

케이피엠테크가 유상증자 성공하며 신약 관련 공동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s, 이하 엠마우스)가 유증 납입을 완료한 것.

케이피엠테크는 6일 엠마우스를 대상으로 진행된 1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며 엠마우스가 2대 주주(지분 8.21%)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번 엠마우스의 투자는 지난달 12일 체결한 상호 투자 계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케이피엠테크는 지난달 29일 엠마우스 신주에 약 187억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지분 11.29%)로 올라섰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엠마우스와 이번 상호 지분 투자가 완료되며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졌다”며 “향후 바이오·제약 부문 공동 사업 진행을 통해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 함께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엠마우스는 케이피엠테크를 최근 개발한 겸상적혈구빈혈증(SCD: Sickle Cell Disease) 치료제 신약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이번 투자를 진행했으며 향후 아시아 시장이 SCD 치료제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SCD치료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대부분 임상 2상를 수행하고 있거나 3상을 시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신약 신청(NDA)까지 진행한 제약사는 엠마우스가 유일하며 향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화이자, 머크와 같은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들이 엠마우스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년간 6100만 달러 투자한 엠마우스의 SCD 치료제 신약은 230명의 환자와 31개의 병원에서 SCD 치료제 임상 사상 최대로 미국 FDA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최근 SCD 치료제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신약 판매 신청서(NDA)를 제출해 늦어도 내년 8월까지는 신약 판매 승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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