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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미르·K스포츠 의혹 "공정하고 원칙대로 수사"

"배당에 문제 없다"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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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주로 고발 사건 수사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수사를 배당한 데 대해 야권에서 수사의지를 문제 삼는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 관계자는 “형사2부는 가습기살균제 사건, 5부는 폭스바겐을 맡고 있고 그나마 7, 8부가 형편이 조금 나아 배당했다”며 “최근 검사도 보충돼 상대적으로 조금 나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주무검사 1명이 (사건을) 맡는데 부장이 내용을 봐서 (판단할 것)”이라며 “주임검사에게 공정하고 원칙대로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비선실세’로 지목돼 온 최순실씨(고 최태민 목사의 5녀)가 재단 관리자이자 모금당사자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과 SK, LG, 현대자동차, 롯데, 한화 등 대기업 대표들도 배임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

검찰은 고발 6일 만인 이달 5일 사건을 형사8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당초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배당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업무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형사8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형사1부는 최순실 의혹을 제기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심모씨가 고발한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다.

앞서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형사8부는 검찰의 소송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라며 “과연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각기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설립된 재단으로, 설립 직후 굴지의 대기업이 모두 800억원대에 달하는 출연금을 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또 두 재단의 창립총회 회의록이 거의 동일하고 설립신청 하루 만에 정부허가가 이뤄지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알려져 ‘특별한 목적’으로 청와대가 개입·설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