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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美 연준 부의장 "美 경제 성장하려면 정부 재정정책 절실"

【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연례 중앙은행 세미나를 앞두고 공개한 연설문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초저금리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된다면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셔 부의장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자연금리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자연금리는 경제가 완전고용과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에서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이론상의 중립적인 이자율을 의미한다.

피셔 부의장은 "지난 8년간 미국의 금리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왔으며 이는 경제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1990년대 말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자연이자율이 하락해왔다. 이것은 잠재 경제 성장세가 상당히 약화했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피셔 부의장은 "자연이자율이 낮으면 경제가 충격에 취약해져 전통적인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며 "정책 결정자들이 대규모 자산 매입과 선제 안내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해왔으나 금리 인하를 대체할 완벽한 수단인지 분명치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