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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1인 방송 서비스'경쟁 합류

온라인 중심 다음tv팟 카카오TV와 통합 돌입
아프리카TV 등과 경쟁.. LG U+.CJ도 투자 확대
1인 방송 '전성시대 '

카카오도 '1인 방송 서비스'경쟁 합류

카카오가 온라인 위주 영상 플랫폼 '다음tv팟'과 모바일 위주 영상 플랫폼 '카카오TV'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위주였던 1인 방송을 모바일로 전격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1인 방송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의 강자였던 아프리카TV, 유튜브 등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신사들도 1인 방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내년에는 이른바 '1인 방송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 다음tv팟.카카오TV 통합작업 착수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두 시스템 모두 이용자가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지금까지는 완전히 별도로 서비스되고 있다. 일단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두 서비스를 하나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카카오는 시스템 통합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지금처럼 다음tv팟과 카카오TV라는 두개의 브랜드를 유지할지, 하나의 브랜드로 합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카카오의 행보를 볼때 서비스명에 '다음'이라는 이름을 남겨두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두 시스템을 통합한 뒤 1인 방송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는 다음tv팟을 통해 1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지 않고 있어 시청자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카카오톡과 연동된 1인 방송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그 파급력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1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카카오가 1인 방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신사들도 1인 방송 투자 확대, CJ는 BJ 매니지먼트도

이미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도 1인 방송을 차세대 미디어로 점찍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1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와 유튜브가 있으며 KT도 1인 방송진행자(BJ)들을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앱) '두비두'를 선보였고 LG유플러스도 유명 BJ들의 방송을 인터넷TV(IPTV)로 중계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페이스북 라이브'라는 기능을 통해 1인 방송 송출을 독려하고 있다.

CJ E&M은 1인 방송을 진행하는 유명 BJ들을 관리하고 있다. 다이아TV라는 회사를 설립해 BJ들의 방송제작을 돕고 마케팅, 저작관 관리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BJ들의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1인 방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1인 방송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1인 방송 진행자들의 축제인 '다이아페스티벌'에는 이틀간 3만명 이상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튜브 인기 BJ들의 공개방송 현장에도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인기를 끌던 BJ들이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등장하면서 BJ들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며 "BJ들이 어느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는지가 그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사업자들의 1인 방송 제작 투자가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