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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차이나모바일과 5G 기술시연 성공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9 14:19

수정 2016.1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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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차세대 통신 글로벌 협력 가속화
삼성전자가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28㎓와 3.5㎓를 활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도 차세대 통신인 5G 관련 글로벌 협력을 확대했다. 5G는 20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요구하는 이동통신이다. 20Gbps는 800MB 크기의 영화 1편을 0.3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현재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롱텀에볼루션(LTE)의 데이터 전송속도 보다 20배 이상 빠른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시연에 성공한 28㎓대역은 20Gbps 이상의 속도를 요구하는 5G 이동통신에서 전세계적으로 핵심 주파수로 주목받는 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이동 환경에서 통신 성능 변화와 실내 투과율 등을 검증했다.

3.5㎓ 대역은 현재 대부분의 이동통신에서 활용되고 있어, 주파수가 부족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변조기술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3.5㎓ 대역에서 주파수 변조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편 차이나모바일은 총 8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차이나모바일과 5G를 포함한 차세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 중국 북경연구소장 장대군 상무는 "삼성전자는 5G 기반 기술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상용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중국 사업자와의 협력해 5G 관련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5G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공식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9월 22일 중국 정부 공업정보통신부가 주관한 5G 1차 테스트를 통과, 2차 테스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중국 공업정보통신부 주관의 5G 테스트는 총 3차로 진행되며 2차 테스트는 2017년 9월에, 3차는 2019년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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