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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시낭송경연 성인부 본선 개최...대상에 서윤경씨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5 15:48

수정 2016.12.05 15:48

지난 3일 서울 도곡동 재능교육 극장에서 열린 2016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성인부 참가자들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도곡동 재능교육 극장에서 열린 2016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성인부 참가자들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이 후원하는 제26회 전국시낭송경연 성인부 본선대회가 12월 3일 서울 도곡동 재능교육 5층 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재능문화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성인부 본선대회는 전국 16개 지역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27명의 예비 시낭송가들이 3시간 동안 아름다운 시들의 향연을 펼쳤다.

전북 지역예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서윤경씨는 신석정 시인의 '영구차의 역사'를 낭송해 영예의 대상(김수남 시낭송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과 상금 200만원, 동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한국시인협회가 인증하는 시낭송가증서가 주어졌다.


또 신석정 시인의 '축제'를 낭송한 김귀숙 씨와 박두진 시인의 '고향'을 낭송한 조영숙 씨는 금상을 수상하여 트로피와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특히 제주지역예선 최우수상을 받고 출전한 신체장애 1급 김성일씨는 이번 본선대회에서 심훈의 '그 날이 오면'을 낭송해 은상을 수상하고 시낭송가증서를 받아 많은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대상을 수상한 서씨는 "우연히 지인이 시낭송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에 매료돼 관심을 갖게 됐다"며 "시낭송을 시작한 지 만 4년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츰 연습을 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시낭송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참가자들의 시낭송 경연 외에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이 마련되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시와 마임, 시와 가요, 하모니카 앙상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시낭송협회의 시낭송 특별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 이번 재능시낭송대회 성인부 본선은 김남조 시인을 비롯해 현 한국시인협회장인 최동호 시인, 배우 윤석화, 전 KBS 아나운서 실장 김상준, 재능시낭송협회 오선숙 회장 등 각 분야의 저명 인사들이 심사를 맡아 대회의 권위를 더했다.


한편 재능교육과 재능문화는 지난 1991년부터 26년째 시낭송 보급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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