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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율 높여라" 갤노트7 통신·충전 차단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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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삼성, 회수 위해 특단의 조치
캐나다·호주서 공식발표..미국 정부와도 협의중
국내서도 차단할 가능성

갤럭시노트7의 네트워크 차단 일정을 알리는 삼성전자의 캐나다 홈페이지 캡처화면
갤럭시노트7의 네트워크 차단 일정을 알리는 삼성전자의 캐나다 홈페이지 캡처화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좀체 교환에 나서지 않는 세계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앞으로는 아예 갤럭시노트7을 쓸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세계 각국 정부와 협의해 갤럭시노트7의 통신망 연결을 차단, 통화와 문자발송 등 전화기 본연의 기능을 제한하고 충전도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판매를 중단한 이후 배터리의 60%만 충전할 수 있도록 강제조치를 취했지만, 지금까지 세계에서 팔린 갤럭시노트7 250여만대 중 회수율이 70%에 그쳐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9일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캐나다에서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갤럭시노트7의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접속 기능을 차단하고, 배터리 충전도 못하게 된다"며 "15일부터는 캐나다와 호주에서, 18일부터는 뉴질랜드에서 갤럭시노트7의 통신망 접속을 완전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이미 갤럭시노트7 사용불가에 대한 조치가 공식 발표됐고, 미국에서도 정부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곧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약 90%에 이른다. 캐나다는 리콜 대상제품을 판매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는 행위는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어 회수율이 세계 평균보다 높다. 나머지 10%를 회수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역시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에서는 11월 30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67%로 세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여전히 50여만대의 갤럭시노트7이 소비자 손에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1월 4일 기준 85%가 회수돼 아직 28만5000여대가 회수대상으로 남아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갤럭시노트7 회수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는 세계 각국 정부의 요구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각국 정부는 물론 이동통신사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다른 국가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통신망 차단과 충전 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지난 10월 배터리의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뒤 제품 교환을 잇따라 공지하는 등 시장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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