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2030년 20억개 일자리 사라진다...진로 교육은?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3 17:09

수정 2017.03.03 17:09

2030년 20억개 일자리 사라진다...진로 교육은?

인류의 역사가 BC와 AD로 나누어 진다.

교육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 이세돌의 대국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닐까.

토마스 프레이는 ‘미래와의 대화‘에서 2030년까지 약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총인구의 절반은 실직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존 입시 위주의 방식으로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대학 입시 위주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본인의 소질과 적성에 관계없는 학과나 대학에 진학하는 현상을 초래했다.
적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진학과 학과선택은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진학후 재수와 전과를 하고 있다. 개인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기회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이다.

입시를 위한 초,중,고 12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 가운데 70%가 본인의 전공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42.3%, 복수응답)를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적성과 맞지 않아서’(30.7%), ‘성적에 맞춰 지원했던 거라서’(21.3%) 등으로 나타났다. 중고교 시절 본인의 진로나 적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에 진로교육과 자유학기제 관련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2015년에는 '진로교육법'이 제정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유학년제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교육부는 시범학교도 200개로 늘리고 진로전담교사를 배정하겠다고 한다. 진로교육 예산 440억원이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유학기제와 진로영역을 전담하는 교사들은 진로교육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공교육의 자원으로는 이들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필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O2O 멘토링 플랫폼 회사 ‘달꿈’은 지난 2014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약 1440여개를 비롯 약 3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진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달꿈 김동연 대표는 "그동안 30만명이 넘는 학생과 선생님들을 공교육시장에서 만나면서 진로교육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달꿈은 현재 약 750명의 전문 현직 직업인 멘토들과 1만회 이상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교육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이 조만간 오픈되면 O2O 시너지를 통해 한층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꿈은 크라우드펀딩 펀딩포유에서 증권형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멘토단들에게도 간담회를 통해 향후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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