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돌아온 프로야구 시즌… 야구게임도 '홈런' 칠까

네오위즈'진짜야구 슬러거' 엔씨'프로야구 H2'등 개막 특수 누릴지 관심쏠려
돌아온 프로야구 시즌… 야구게임도 '홈런' 칠까
네오위즈게임즈의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


오는 31일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게임업계에도 '야구게임'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매년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신작 야구게임이나 기존 야구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게임업계는 올해도 다양한 야구게임을 앞세워 '프로야구 개막 특수'를 누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오랜 부진에 빠져 있던 네오위즈게임즈, 코스닥 상장 이후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던 넵튠 등이 야구게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블레이드 등 모바일게임 흥행작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야구게임으로 3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 시즌을 맞아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모바일 야구게임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엔씨, '프로야구 H2'로 3연타석 홈런 도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2'다. 오는 3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될 이 게임은 '프로야구매니저'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야구게임이다. 이용자가 구단주 겸 감독이 돼 야구단을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실시간 리그 진행, 선수 성장 시스템 등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블레이드를 연달아 흥행시키면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감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H2'를 통해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다는 각오다. 홍보모델로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을 선정하고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단 엔씨 다이노스를 운영하는 게임사다. 야구단을 운영하며 쌓인 야구에 대한 노하우를 게임에 어떻게 풀어냈을지도 관심이다.

■넵튠, '레전드라인업'으로 야구게임 명가 정조준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넵튠도 모바일 야구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이후 뚜렷한 신작 출시가 없었던 넵튠이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본격적인 실적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게임명은 '레전드라인업'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선수들이 게임에 등장하며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라인업을 구성하는 매니지먼트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넵튠의 레전드라인업은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게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이용자가 라인업을 정하면 시뮬레이션에 따라 경기결과가 결정돼 이용자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하지만 '레전드라인업'은 위기나 찬스 상황에 이용자가 개입해 작전을 내릴 수 있도록 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다.

넵튠은 창립 첫 작품인 '넥슨프로야구마스터'로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레전드라인업도 넥슨프로야구마스터처럼 상장한 넵튠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슬러거', 네오위즈게임즈 실적 부진 탈출 신호탄 되나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 2일 모바일 야구게임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슬러거'를 모바일로 옮겨온 게임이다. 온라인게임 '슬러거'는 넷마블게임즈의 '마구마구'와 함께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을 양분했던 게임이다.

'슬러거'는 '프로야구 H2', '레전드라인업'과 달리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야구게임이다.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안타나 홈런을 때릴때의 재미가 매니지먼트 게임보다 크다. 능력치가 낮게 설정된 선수라도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시켜 육성하면 최고 등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6000억원을 넘겼던 매출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적응이 늦었다는 평가와 함께 2000억원 밑으로 뚝 떨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거 온라인게임 시절의 영광을 함께한 '슬러거'를 내세운 것. 슬러거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역전 만루홈런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 외에도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17 for kakao'와 '이사만루2 KBO'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마구마구 2017에는 같은 구단 팬들끼리 뭉쳐 실시간 대전을 할 수 있는 '실시간 리그 모드' 등이 추가된다.
'이사만루2 2017'에는 최대 10명과 대전하는 '멀티 턴 대전', 2017년 최신 선수들로 구성된 '2017 라이브 시즌' 등의 콘텐츠가 추가된다.

컴투스도 컴투스프로야구 2017, 컴투스프로야구for 매니저 라이브에 시즌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게임업계도 다양한 야구게임을 새로 선보이거나 업데이트를 단행한다"며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되면 야구게임 이용자 수도 같이 증가하는 만큼 '개막 특수'를 노린 게임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