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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확대' 네이버, 구글과 정면승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9 18:02

수정 2017.04.09 18:02

이미지.자연어 검색 고도화
상반기 베타버전 출시 후 길찾기.지도.쇼핑 등에 적용
네이버가 검색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확대 적용해 검색할 필요없는 검색서비스를 올 상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우선 이미지 검색에 AI를 먼저 적용할 계획인데,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검색창에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키워드에 맞는 검색 결과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쇼핑 검색에서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미지.자연어 검색 고도화...글과 정면경쟁

네이버 김광현 검색리더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XAI 콜로키움'에서 "이미지 검색 기술은 지금 AI 검색 중 가장 활용성이 좋다"며 "올 상반기에 이미지 인식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쇼핑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검색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올린 사진이나 그림을 AI가 인식해 결과 값을 내놓는 것이다. 구글 역시 AI가 결합한 이미지 검색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네이버와 구글의 정면경쟁이 이미지 검색 분야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자연어 인식을 통한 검색 연구개발(R&D)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자연어 검색이란 이용자가 검색창에 질문을 하면 AI가 이를 이해해 음성으로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 네이버는 차세대 대화형 검색 엔진인 네이버 아이를 통해 자연어 검색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리더는 "이용자의 쿼리를 분석해 자연어 검색을 많이 사용하는 분야부터 네이버 아이에 반영해 가고 있다"며 "향후에는 인물과 영화 정보뿐만 아니라 길찾기, 지도서비스, 쇼핑 등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개인 맞춤형 추천 강화

네이버는 최근 개인의 관심사에 부합한 기사와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술들도 검색에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가 자체 R&D를 거쳐 개발한 AI 기반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는 공기(AIR)와 같이 항상 이용자 곁에서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에어스는 현재 네이버 TV, 웹툰, 모바일 메인 뉴스.MY피드 판에 적용돼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최재호 스피커 리더는 "네이버도 향후에는 에어스에 강화학습을 도입해 AI 스스로 학습하고 추천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 (ConA) 역시 개인 맞춤형 추천 강화의 일환으로 실험되고 있다.
코나는 레스토랑, 명승지 등 실제 장소에 대한 이용자의 의도와 감성을 파악하는 AI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나는 해외여행 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앞으로 코나는 국내 지역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네이버 모바일 플레이스판에도 적용돼 동네 명소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문화 행사, 축제 등에 대한 지역 콘텐츠도 자동으로 추천해줄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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