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업계 '가정의 달' 마케팅 본격화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7 17:17

수정 2017.04.17 17:17

온라인쇼핑몰 판촉전 돌입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면세점, 황금연휴 특수 겨냥 경품 증정 등 사은행사 다채
각종 기념일과 공휴일이 집중된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특수를 잡기 위해 일제히 마케팅전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일(5월 9일)까지 긴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온라인쇼핑몰, 면세점 등이 가세해 예년보다 빠르게 대규모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 판촉전 1주일 앞당겨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이날부터 어린이날 기획전에 들어갔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앞당긴 것이다. 11번가는 완구.블록.승용차.도서.디지털 제품 등 30여개 브랜드를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오는 5월 5일까지 '해피칠드런스데이' 진행되는 기획전 기간 동안 20% 상품 쿠폰, 레고 전용 쿠폰 등 다양한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장난감 완구 판매 1위를 기록한 '터닝메카드'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부터 하향세로 돌아서고 최근 '헬로카봇'이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성별에 상관없는 '레고','다이노코어'와 같은 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테마파크를 주제로 '쇼핑왕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에 총 10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어버이날을 위한 카네이션과 용돈봉투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시간 한정 10% 할인 쿠폰도 발급한다. G마켓 남성헌 마케팅실장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 선물 준비를 위해 주제별 선물 코너를 마련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면세점, 황금연휴 특수 겨냥

면세점업계도 황금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러리아 면세점은 5월 7일까지 내국인 출국자를 대상으로 항공권과 여권을 지참하면 골드멤버십을 주고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200달러부터 2000달러까지 구매금액별로 갤러리아백화점 기프트 카드 등을 증정한다. 예비 신혼부부에게는 5월 31일까지 청첩장 혹은 결혼 증서를 지참할 경우 '골드카드'를 주고 부부 합산 2000달러 이상 구매 시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이용권 2매, 500달러.1000달러 이상 구매 시 각각 3만원.5만원 선불카드를 추가 증정한다.

HDC신라면세점은 오는 5월 7일까지 출국하는 전 내국인 고객에게 1만원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신규가입 고객은 1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경우 VIP 혜택에 해당하는 20% 할인, 럭셔리브랜드 신상품 구매 시 즉시 사용 가능한 15% 상당 선불카드를 준다. 또 200달러.400달.600달러 이상 구매 시 각각 2만원.4만원.6만원 사은권을 증정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오는 23일까지 150달러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황금연휴(4월 24일~5월 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만7000원 적립금과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세트를 증정한다.

롯데면세점도 6월 1일까지 약 80억원 규모의 내국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인 32만원 상당 선불카드, 호주 원정대 여행, 여행용품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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