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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트럼프와 관계없이 美가 기후변화 선도할 것"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일 제주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17 제주포럼에서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일 제주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17 제주포럼에서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후변화 전도사로 알려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무관하게 기후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에서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특별세션에 나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원 지사는 고어 전 부통령 강연 말미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가간 기후변화 협약 합의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걱정이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고어 전 부통령은 "매우 시의성 있는 질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미국이 파리협정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안타깝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일부 기후변화 프로그램을 감축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해 헌법에 따라 움직인다"고 강조한 고어 전 부통령은 "이미 사법부의 행정명령에 대한 판단을 우린 봤고 주(州)정부도 빠른 속도로 약정했던 바를 넘어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는 전세계적으로 6대 경제권인데 중국 주지사가 방문해 기후변화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뉴욕주도 마찬가지"라며 "구글과 애플 등 미국의 수많은 기업이 신재생 에너지로 100% 전환을 약속했다. 애틀란타와 하와이도 100% 신재생 에너지로 가겠다고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