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페이스북 등 SNS 통한 명품 할인 판매 사기 사이트 주의보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1 14:23

수정 2017.06.01 14:23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한 해외 명품 판매 할인 사기 사이트 화면 예시.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한 해외 명품 판매 할인 사기 사이트 화면 예시.

#. A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클로에(CHLOE) 브랜드의 제품 판매 광고를 보고 가방 2개를 43만원에 결제했다. 위안화로 결제돼 제품을 기다리던 중 사기 사이트로 의심이 가 사업자에 배송을 문의했다. 하지만 사업자는 배송을 지연하다가 연락을 두절하고 상품을 보내주지 않았다.

최근 A씨의 피해 사례처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브랜드 판매를 홍보하고 상품을 보내주지 않는 사기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SNS를 통해 클로에, 펜디, 미우미우 등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을 90% 할인 판매한다는 광고를 하고 상품을 보내주지 않거나 가짜 상품을 보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동안 SNS를 통한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구입 피해 상담은 25건으로 상품 판매 사이트 주소는 서로 달랐으나 메인 화면 등의 사업자 연락처가 동일해 같은 사업자로 추정된다.
해당 사이트는 클로에, 펜디, 미우미우 등 유명 브랜드 가방을 90% 할인해 판매한다고 소비자를 유혹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측에 해당 광고 검증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검증 절차를 통해 사기 사이트로 의심될 경우 '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해당 사이트 명을 공개하고 있다.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해외구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 가이드라인, 관세·통관절차·병행수입 정보는 물론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피해예방 체크 포인트 등이 그것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결제 전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사기의심 쇼핑몰 리스트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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