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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부산 관광자원 효과적 활용 기회"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1 17:51

수정 2017.06.01 17:51

축사.개막사
중국發 관광산업 위기 상황.. 이미 동남亞로 마케팅 확대.. 항공.숙박 등 관광여건 개선
[제2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세계 주요 도시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부산파이낸셜뉴스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에서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주요 내외빈들은 개막사와 축사를 통해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으로 지역 관광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시기적으로 사드 문제와 중국 관광객 감소, 관광객 유치 다변화라는 중요한 문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 개최돼 부산시가 관광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던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이 이런 시기에 제2회 포럼을 열게 돼 더욱 뜻 깊다"고 운을 뗐다.

서 시장은 "중국발 타격이 부산 관광산업에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부산시는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며 "이미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광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항공편이나 숙박, 마이스 관련 시설 등에서도 더 편리하고 품격 있는 관광여건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축사를 통해 "관광산업은 교통, 숙박, 요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동시에 부산이 반드시 육성시켜야 할 산업"이라며 "그런데 최근 사드 논란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 제재로 지역 관광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중국만 바라보고 부산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위기의 부산관광, 새로운 도전'이라는 이번 포럼 주제가 시의적절하다 생각하며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마침 오늘은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날"이라며 "멋진 해안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부산이야말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부산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입지 여건을 활용하면 '관광 부산'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포럼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위기의 해법을 찾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조용철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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