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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저도 위스키로 시장1위 도약"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1 18:09

수정 2017.06.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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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누적점유율 41.2% 기록 작년 판매량보다 34.7%↑
토종위스키 전문기업 골든블루가 생산하는 위스키 제품들
토종위스키 전문기업 골든블루가 생산하는 위스키 제품들

주류 소비트렌드 변화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역성장하는 등 불황의 늪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토종위스키업체 글든블루가 '저도 위스키'를 앞세워 위스키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며 업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48만9623상자(1상자 9L)로 지난해 동기대비 6.5% 줄었다. 이 가운데서도 '가벼운 술자리' 소비트렌드 영향으로 알코올도수 40도 이상인 고도 위스키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40도 이상 위스키 판매량 감소율은 지난 3월에 전년대비 21.2%에서 4월에는 23%로 감소폭이 커졌다.

위스키 시장의 끝없는 추락에 따라 지난 8년간 위스키업체들은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타깃 고객층을 30대로 낮추거나 여성을 위한 플레이버 위스키를 출시하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안간힘을 쏟아왔다.


이 가운데 소비트렌드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저도 위스키만 시장에 먹혀들었다. 그 저도 위스키의 원조가 바로 골든블루다. 2009년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저도 위스키 카테고리는 원년에 시장점유율이 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4월 기준으로 누적 점유율이 41.2%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34.7%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골든블루 위스키는 출시 7년 만인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2000만병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골든블루는 올해도 4월까지 10만9366상자가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대비 2% 성장했다.

골든블루는 위스키 시장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골든블루의 시장 확대전략은 국내 위스키 시장을 저도 위주 시장으로 이끄는 것과 2030세대를 위스키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저도 위스키로의 체질 변화는 위스키가 독해서 목넘김이 어렵다는 것을 개선해 위스키 음용인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위스키 시장의 확대를 위해선 2030세대의 유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골든블루 박희준 마케팅본부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위스키 시장이 위기에 빠진 지금이야 말로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면서 "소비트렌드와 시대 흐름에 걸맞는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통해 위스키 시장을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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