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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인터뷰] ‘신예’ 올라운드 플레이어, 지원의 창세기



[fn★인터뷰] ‘신예’ 올라운드 플레이어, 지원의 창세기
‘실력 있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을 떠올려보자. 여기에 가창력, 프로듀싱, 음색, 비주얼, 댄스 실력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가수가 있는가. 스포츠는 물론, 가요계에 있어서도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쉽지 않은 일을 능히 해내는 신인을 우리는 마주 해야 한다.

1991년 경기도에서 태어난 지원은 부모님을 따라 미국 땅을 밟았다. 낯선 사람, 낯선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던 그는 삶의 전환점을 찾기 시작했고 춤에 매료됐으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차근차근 쌓아온 춤 실력에 뮤지션으로서의 꿈까지 마주한 순간이었다.

지원은 최근 신곡 ‘돈트 유 세이 노(Don’t You Say No)’를 발매했다. 좋아하는 이성을 달에, 자신은 달에 비유해 밝게 비춰주고 싶으니 거부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의 유명 래퍼 DMX와 작업하며 미국 현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래퍼 씨트루(C-Tru)’가 피쳐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글로벌 댄스 대회 ‘월드 오브 댄스(World Of Dance)’ 한국 대표 선발전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야말로 ‘괴물 신인’에 한 발자국 다가서고 있는 셈이었다.

Q. 댄서로 시작해 뮤지션이 된 케이스다. 흔치 않은 일이지 않은가

“주변 몇몇 댄서 친구들도 이런 과정을 꿈꿨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않았어요.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시작하는 것과 별개로 이 포지션을 유지하는 건 어려워요. 성공 사례도 희박해요. 하지만 제 의지로 시작한 일이에요. 단순한 부담감보다는 좀 더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야한다는 부담이 있어요.”

Q. 박재범과 같은 포지션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

“네 맞아요. 박재범 씨도 비보이로 시작해 아티스트가 됐어요. 그리고 함께 춤을 췄던 크루를 데려와서 기획사 형태로 만들었죠. 그 분에게 영감을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에요. 저 역시 제가 많이 알려지고 나면 제 크루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를 열심히 노출시켜야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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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뮤지션이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이 있는가

“그냥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어요. 그리고 살다보면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게 되잖아요. 저도 그렇게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노래로 연결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감정들을 노래에 담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혼자 곡 쓰는 게 힘들었는데, 프로듀서와 공유하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어요.”



Q. 댄서 출신 가수, 지원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가


“음악은 4년 정도, 춤은 13년 정도 췄어요. 장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노래와 함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해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자신감 있어요.”

Q. 로켓드라이브 소속이다. 레이블에 기대하는 점이 있는가.

“앞으로 제가 갈 길을 같이 함께 가는, 동행자들이잖아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으면서 성공했으면 해요. 그리고 돈 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오래갔으면 해요.”

Q. 신곡 ‘돈트 유 세이 노’에 대해 소개 해 달라.

“완성되는데 1년이 걸렸어요. 그만큼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에요. 정말 사랑하고 애착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해요. 무대에 오를 순간만 떠올려도 두근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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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야말로 ‘착한’ 사랑노래다.

“미국에서 제가 하는 스타일의 곡을 들으면 가사들이 여성 공격적인 느낌이 많았어요. 비하적인 표현도 있었고요. 저는 노래를 통해 여성들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싶어요. 저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고요.”

Q. 장르적으로는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가.

“힙합과 알앤비요. 그 길로 계속 나가고 싶어요. 대부분의 노래는 모두 앉아서 들을 수 없어요. 앉아서 눈을 감아 감상만 하는 노래가 아니에요. 제 상황, 시기마다 분위기는 달라지겠지만 대개는 긍정적이고 밝아요.”

Q. 씨트루와의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됐는가

“씨트루는 저와 친분 있는 프로듀서와 아는 사이였어요. 저는 한 다리 건너서 친한 분이죠.(웃음) 이 노래를 만들며 랩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그 분이 흔쾌히 수락해주셨어요. 현지 유명 래퍼들과 함께 작업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래퍼입니다.


Q. 뮤지션으로서 지원의 목표는 무엇인가

“평생, 음악과 춤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살아가는 시대에 맞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그때그때 느꼈던 그 감정이 확고히 표현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 음악은 남 들으라고 만드는 게 아니라, 저 좋으라고 만드는 거예요.(웃음)”

Q.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준비 중인가.

“전부터 준비했던 노래들을 새롭게 편곡해서 공개할 겁니다. 그 노래들에 대한 애착이 정말 강해요. 그리고 올해 안에 두 곡을 발표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뮤직비디오를 찍을 예정입니다.”

tissue@fnnews.com fn스타 유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