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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우아한형제들 설립 사단법인, 우유배달 독거노인 후원 1000명 돌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1 14:19

수정 2017.06.21 14:19

골드만삭스·우아한형제들 설립 사단법인, 우유배달 독거노인 후원 1000명 돌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수혜 독거노인이 1000명을 넘어섰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지난 2014년 골드만삭스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400억원을 투자를 계기로 후원에 동참하면서 2015년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됐다.

옥수중앙교회가 2003년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배달되는 유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옥수중앙교회의 봉사활동을 모태로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하며 ‘우유 안부 캠페인’으로 발전했고 골드만삭스가 사내 직원들의 기부금인 ‘Goldman Sachs Gives’를 통해 후원에 동참하면서 기업들의 후원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2015년 사단법인 설립 이후, 기존 성동구 지역 독거노인250가구와 더불어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 가구가 후원 대상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성동구 등으로 수혜 대상과 지역이 확대됐다. 올 들어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로 후원 범위가 늘어나, 2017년 5월 기준 서울시 9개 구 총 1108곳에 달하는 독거노인 가구가 혜택을 보고 있다.
가구수 시준으로 사단법인 설립 이후 무려 350%가 증가한 수치이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동참하는 기업도 늘어나 현재 매일유업, 건국유업, 핸드 코스메틱 기업 러쉬(Lush), 제이준 성형외과,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 열심히 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14개 국내외 기업들이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막는 우유배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공식 웹사이트(milk1009.org)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웹사이트는 사단법인에 대한 설명은 물론 현재 우유 배달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과 수혜 가구 수를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맵, 그리고 원하는 지역을 직접 선택해 후원할 수 있는 신청 페이지 등을 제공한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국내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적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돕는 자선활동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결실을 맺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저소득층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인데, 이렇게 여러 기업들의 뜻이 함께 모아져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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