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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 한국 만화에 쏠리다…부천국제만화축제 폐막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4 09:26

수정 2017.07.24 09:26

부천국제만화축제 폐막식
부천국제만화축제 폐막식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아시아 최고의 만화 전문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며 지난 23일 폐막했다.

지난 19일부터 5일간 열린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 1대1 비즈니스 매칭,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한국국제만화마켓은 해외 11개국 15개 기업과 국내 57개 기업 등 총 72개 기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또 총 270여 건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약 470만 불 규모의 수출 상담을 기록했다. 아트라이선싱은 태국 SYL Thailand와 약 25만 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펀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캐릭터 수출 및 웹툰 '인생맛집'의 브랜드 수출을 통해 약 20만 불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일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알제리, 홍콩, 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 11명의 만화도시 및 만화축제 관계자가 모여 '글로벌 만화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글로벌 만화도시 네크워크를, 21일에는 1대1 교류협력회의를 열고 작가 및 작품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에 참석한 세계 주요 만화도시 및 만화축제 관계자들은 축제와 박물관, 지원 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만화발전의 선순환구조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한국의 경우가 매우 인상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향후 한국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아시아 최강의 신인만화가 자리를 놓고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선발된 21명의 신인만화가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2014년 한국, 중국 양국으로 시작해 작년부터는 일본까지 총 3개국이 참여하는 2017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는 만화 빈칸 채우기, 4컷 만화 채우기, 주제에 맞는 스토리만화 1화 제작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만화축제의 주제인 '청춘'과 연계해 선정한 이번 콘테스트의 주제는 '여름'이었으며, 3일간의 경연 결과 최종 수상자는 금상 이예은(한국), 은상 미나미 아이(일본), 타오 시에 이(중국), 동상 신유리(한국), 하야시 타카아키(일본), 쉬 지아 이(중국)로 정해졌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동화 이사장은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전 세계 만화가와 만화 콘텐츠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만화도시를 지향하는 전 세계 각지의 관계자가 한 데 모여 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화합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고 본다"며 "이번 만화축제를 통해 한국 만화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한편 세계와 공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크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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