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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출범... 이동수단 혁신으로 새 가치 만든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1 09:42

수정 2017.08.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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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수익화 박차… 업무택시·자동결제 도입 '속도'
카카오뱅크의 성공 신기록이 연일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카오택시,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자회사 카카오 모빌리티가 독립법인으로 본격 출범하면서 새로운 성공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기존 택시, 대리운전 업계와 마찰을 겪은데다 애플리케이션(앱) 미터기 불허 같은 규제에 막혀 제대로 사업을 하지 못하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독립회사로 새로 출범하면서 3·4분기 중으로 '기업용 업무 택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주차대행 서비스 '카카오파킹'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일반인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는 것은 물론 수익모델 찾기에도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계획 덕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분사계획 공식화화 동시에 글로벌 대체 투자자 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선장으로는 카카오 정주환 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150여명의 직원들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한다.
정주환 신임 대표는 빠르고 과감한 의사 결정과 실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관련기사 2면
■카카오택시에 업무택시, 자동결제 도입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간다는 목표 하에 현재 운영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출범... 이동수단 혁신으로 새 가치 만든다
먼저 일 호출수 150만건을 기록 중인 카카오택시에 기업전용 서비스를 새로 만든다. 기업용 업무 택시는 택시 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무 택시 제휴를 맺은 기업에 택시 호출과 결제, 관리 솔루션을 제공, 효율적인 비용과 예산 관리를 돕는다. 제휴 기업 임직원들도 업무 택시를 선택해 호출하면 하차 시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는 운행 요금을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행 요금 결제를 위해 카드를 태깅하거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카카오택시가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택시 서비스로 진화하는 첫 단계다.

■올해 안에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 선보일 예정
4·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을 출시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로 연결해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지향한다.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내비는 현재의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드라이버 가입자는 현재 270만명, 이용 후 4주 내 재호출율은 70%에 달한다. 지난 1분기 운행 완료 건수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특별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없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는 "교통과 이동 영역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버, 디디추싱, 그랩 등과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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