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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폭우로 밥상물가 인상...소비자물가 2.2% 상승

폭염과 폭우로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대폭 상승해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정부는 물가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급등한 농수산물의 단기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밥상 물가인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6% 상승해 물가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1%나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9.8% 상승했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8.1%, 5.7%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8.6% 상승, 전체 물가를 0.67% 포인트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달걀이 1년전보다 64.8%, 오징어 50.8%, 수박 20.0%, 호박 40.5% 올랐다. 쌀과 마늘은 각각 -9.7%, -14.5% 내리기도 했다.

정부는 최근 채소류 등의 가격이 높아진 원인으로 6월까지는 가뭄의 영향이 7월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계속된 호우로 인한 침수, 유실 및 일조 부족 피해 등을 꼽았다.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 3.1% 증가한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전기료 기저효과가 영향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식품은 5.0%, 식품 이외는 2.1%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올해 초까지 1.5% 내외를 유지해오다가 전기료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집세가 1.7%,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하면서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단기 공급 확대 방안을 빼들었다. 배추·무 2만 9000톤 수급조정 물량을 활용해 도·소매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오이, 호박 등 과채류는 계약재바 물량을 활용, 출하물량이 부족할 경우 물류비 등을 일부 지원해 출하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농협경제지주, 양돈조합 등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 직공급, 할인행사 등을 추진해 가격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농협계통 매장에서 무, 양파는 소비자가격 대비 50% 수준으로 할인하고 있으며 수박, 오이, 호박도 30% 싸게 판매하고 있다. 돼지고기 역시 8월 말까지 20~30% 할인 공급을 추진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