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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마요”...명불허전 버즈, 무더위 날린 60분

입력 2017.08.02 08:57수정 2017.08.02 08:58


[fn★현장] “부끄러워마요”...명불허전 버즈, 무더위 날린 60분


밴드 버즈가 화려한 무대와 입담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버즈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벅스 스페셜 라이브 Vol.31 버즈를 진행했다. 이날 MC는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맡았다.

이날 인사를 건네며 등장한 버즈는 첫 번째 곡 ‘굿 데이(Good day)’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관객들은 초반부터 열띤 호응을 보냈고, 무대를 마친 민경훈은 관객에게 “내 노래를 별로 잘 모르는데 오신 분 있냐”고 물었다.

어느 관객이 손을 든 것을 본 민경훈은 “나이가 굉장히 어려 보이시는데 어머니랑 온 거냐”라면서 “어머니는 정말... 어머니 같으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버즈는 ‘트레인(Train)’ 무대를 마쳤고, 민경훈은 멤버 소개에 나섰다.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가 말을 많이 하지 않아서 노래를 빨리 빨리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민경훈은 “새 앨범 나온 것 아냐. 많이 듣고 홍보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신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을 불렀다.

무대를 마친 버즈는 MC 고영배와 토크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이번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고영배와 찰떡호흡을 펼치며 군대, 회사 이야기 등을 나누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fn★현장] “부끄러워마요”...명불허전 버즈, 무더위 날린 60분



아울러 버즈를 좋아해 ‘아재 팬’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던 팬에게는 “노래는 시대에 맞는 정서가 있는데, 이런 노래가 어린 친구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이런 노래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라. 인생은 독고다이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영배가 퇴장한 뒤, 버즈는 ‘저스트 원(Just one)’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8년만의 여름’ 등을 연달아 부르며 여름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특히 새 앨범 수록곡인 ‘저스트 원’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더욱 큰 함성을 내질렀고 제자리에서 뛰며 열광했다.

최근 버즈는 새 미니앨범 '비 원(Be one)'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은 사랑이 끝나는 순간의 애절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민경훈의 힘 있는 보이스가 돋보이며 락발라드 매력이 극대화됐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산타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