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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40.78포인트) 내린 2386.8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관련기사 4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2% 이상 급락하며 2374까지 후퇴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4000억원이 넘는 '폭탄'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568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49%)와 SK하이닉스(-3.68%) 등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4.84%)과 건설업(-4.69%)이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불사론',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에 따른 대기업의 비용부담 증가,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대책 등이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전날 대비 2.19%(14.43포인트) 하락한 643.0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5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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