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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장바구니 물가 안정 앞장선다

가뭄 이어 폭염·집중호우.. 과일·채소가격 '천정부지'
이마트, 휴가시즌 맞아 9일까지 인기채소 40%할인
농협유통, 농축수산물 품목 이번주말까지 최대 66%↓
이마트가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전격적으로 채소가격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3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주부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마트가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전격적으로 채소가격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3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주부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가뭄에 이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과일과 채소류 생산이 급감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격이 급등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인하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9일까지 일주일간 휴가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감자, 포기상추, 양파, 대파 등 인기 채소의 가격을 정상가에 비해 최대 40%까지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사기간 중 감자는 기존 가격보다 40% 저렴한 2980원(2kg)에, 포기상추는 기존가 대비 17% 할인한 300g당 2880원에 각각 판매한다.

양파, 대파, 깐마늘도 행사상품으로 정해 각각 1950원(봉), 2950원(1.8kg), 4580원(500g)에 공급한다. 오이맛고추는 2180원(2봉)에, 새송이버섯은 2580원(2봉)에 각각 선보인다.

이마트는 자체 농수산물 전문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산지 계약재배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산지를 발굴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파의 경우 시세가 저렴한 수확기에 물량을 대량 매입해 후레쉬센터에 비축한 덕에 300t에 달하는 행사물량을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내놓게 됐고 깐마늘 역시 제주산 햇 대정마늘을 후레쉬센터에 비축한 후 자체적인 탈피공정을 거쳐 소비자 부담을 덜었다. 감자는 대표 산지인 서산 지역 농가와의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행사물량 100t을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하게 내놓았고 대파는 강원 봉평.진부 등 신규 산지를 발굴하고 자체 마진을 낮춰 판매가를 시세보다 20% 낮게 책정했다.

농협유통은 6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가격이 급등한 농축수산물 40여 품목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폭염이 끝난 후 게릴라성 집중 호우 등 연이은 기상 이변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농협유통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대표품목으로는 배추(1포기)는 6600원에서 2680원, 무(1개) 3580원에서 1200원, 양파(3kg) 5880원에서 2980원으로 할인판매한다. 이외에도 파프리카, 청상추, 미니단호박, 감자, 밤고구마 등 40여 품목을 최대 66% 할인한다. 이마트 민영선 신선담당 상무는 "휴가철을 맞아 대형마트에서 각종 신선식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요 채소 시세가 크게 올라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채소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