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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에 무역전쟁 선포"

메드베데프 러 총리 반발 "우린 보복할 권리 있어"
러시아 정부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단행하자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와 이해관계가 얽힌 독일은 미국의 이번 조치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중국은 일단 긴장하는 눈치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2일(이하 현지시간) 제재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이 "러시아에 완전한 무역전쟁을 선포했다"고 썼다. 그는 추가 제재가 "전체적으로 무분별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새 제재가 근시안적이고 세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적대 행위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혔으며 분명히 보복성 조치를 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이후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다.
미 상하원은 지난달 이를 강화하는 추가 제재안을 북한 및 이란 제재안과 묶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추가 제재안에는 러시아 은행 및 에너지기업에 대한 거래를 제한하고 제재 대상기업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 위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 해당 내용이 담긴 법안에 서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