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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북미 휴대폰 시장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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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점유율 33.3%로 2위인 애플과 10%p 차이
LG전자, 3위 자리 지켜..SA "삼성, 세계시장서도 22%점유율로 1위 예상"
삼성 '갤노트8' LG 'V30' 애플 '아이폰 10돌 모델' 등 하반기 경쟁 더욱 치열할 듯
삼성, 북미 휴대폰 시장 1위 탈환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4년여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까지 북미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4년부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지난 2016년 2.4분기 반짝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곧 다시 애플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LG전자도 3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합치면 북미 휴대폰시장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애플의 영향력이 특히 강한 북미시장에서 국내 제조사들의 위세가 높아지고 있어 특히 고무적이다.

■韓 휴대폰, 북미지역 휴대폰 수요 절반 확보

3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북미 휴대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3.3%로 2위인 애플(24.0%)과 10%포인트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전분기 대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8.4%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8.7%포인트나 떨어졌다.

LG전자는 점유율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3위 자리는 지켰다. LG전자의 지난 2.4분기 북미시장 점유율은 17.1%로 전분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4위인 ZTE(11.5%)와의 격차는 4.6%포인트로 전분기 13.1%포인트보다 크게 줄어 북미시장에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지난 2.4분기 북미 휴대폰시장 점유율에서 고무적인 부분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합친 규모가 50.4%로 절반을 넘었다는 점이다. 전 분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총 45.1%였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7 판매가 주춤할 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마케팅에 공을 들인 이유로 분석된다.

삼성은 국내에서도 갤럭시S8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7월 4주(7월 20~26일) 국내 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스마트폰 주간 개통물량 중 갤럭시S8이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SA는 "삼성은 약 22%의 점유율로 지난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시장에서는 갤럭시S8, 중저가시장에서는 갤럭시A, 갤럭시J, 갤럭시온 같은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엔 갤럭시노트8-V30 대 아이폰8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휴대폰시장에서 성과를 높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애플이 하반기 중 아이폰 10주년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아이폰8 또는 아이폰X라는 이름으로 10주년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인 2010년에 북미시장 점유율이 30.1%로 8.9%였던 애플보다 월등히 앞선 경험이 있다. 그러나 2014년께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북미시장에서 애플에 점유율을 빼앗겼다.

최근 들어 최신 아이폰에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애플은 아이폰 10주년 모델의 대대적인 성공을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 10주년 모델은 14.73㎝(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3차원(3D) 안면인식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확대하기 위해 아이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홈버튼을 제거하고 갤럭시S8처럼 필요에 따라 화면에 가상 홈버튼이 나타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홈버튼이 수행하던 지문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옆면의 버튼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갤럭시노트8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사실상 2년 만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적용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갤럭시노트8에도 적용했다.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반기 전략폰인 V30를 공개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