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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기사 4000명 충원, '중·장년층 대상 집중 양성'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내년 버스준공영제 도입에 앞서 부족한 버스 운전기사 4000여명을 단계적으로 충원키로 하고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예약형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에는 7월 기준 62개 운수업체 1만531대에 1만7462명의 버스 운전기사가 있으며 버스 1대당 운전자는 1.66명으로 서울시 2.24명, 인천시 2.36명에 비해 부족하다.

도는 휴게시간 확보를 위해서는 버스 운전기사를 2만1000여명으로 확대해야 1일2교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명을 양성하고 내년부터 연간 1000명씩 4년간 4000여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중·장년층 취업과 부족한 버스기사 충원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중·장년층 취업예약형 버스기사 양성사업을 시작한다.

퇴직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중·장년층 가운데 버스기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버스운전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용을 제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장년층 개인이 20%의 비용만 부담하면 130만∼150만원 가량 소요되는 운전면허학원 수강과 버스운전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제반 비용을 지원받는다. 도는 전체 경비의 50%를 도비로, 30%를 시·군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중·장년 취업준비자를 대상으로 희망 지역의 운송업체에 위탁해 취업예약형으로 진행한다.

운전자들은 1종 대형면허 취득 뒤 교통안전공단, 운전학원에서 1~2개월 정도 연수교육과 도로연수를 받아야 버스운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도는 제2회 추경을 통해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확보, 10월부터 사업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김포·파주·안산 등 12개 시·군 광역버스 33개 노선에 대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한 뒤 지역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운전기사를 희망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부족한 버스기사 수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버스준공영제 도입에 앞서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버스 운행에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