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CC(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 10점을 획득했다. 위창수는 중간합계 26점으로 전날보다 5계단 상승한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는 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 각 홀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이 방식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위창수는 전반에는 7번홀(파3) 버디로 2점을 보태는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12번(파4)~14번(파4)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감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그레그 오언(잉글랜드)과는 11점 차이여서 마지막날 경기 결과에 따라 PGA투어 생애 첫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오언은 이날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4점을 수확, 중간합계 37점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첫날 15점을 보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재미동포 존 허(27)는 이날 8점을 보태 공동 22위(중간합계 25점)에 자리했다. 양용은(45)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점을 보태 공동 61위(중간합계 14점)로 3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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