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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상징물 올해 안에 바뀐다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9 19:25

수정 2017.08.09 19:25

새.점박이물범.등대 등 후보 압축… 설문 통해 확정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인천을 대표할 상징물을 변경키로 하고 새, 점박이물범, 등대 등 3개를 시 상징물 변경 후보로 압축,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연내 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인천시의 상징물은 시조(두루미), 시화(장미), 시목(목백합) 3종을 합한 이미지에 'Clean Incheon'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1996년 광역시 승격 당시 제정됐다. 기존 상징물은 시대 변화에 따른 시의성과 활용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캐릭터 후보 발굴 작업을 진행해 최종 1차 후보군으로 두루미, 점박이물범, 등대, 인천을 상징하는 새, 날개 등 5개로 압축했다. 1차 후보군 5개를 다시 줄이기 위해 지난달 17∼27일 온.오프라인을 이용,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3개 후보를 선정했다.

압축된 후보는 인천을 상징하는 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스코트로 활용됐던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한국의 새로운 길을 밝히는 등대다.


설문조사 결과 점박이물범이 호감도와 적합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인천을 상징하는 새는 호감도에서 2위, 등대는 적합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는 연내 3개 후보안에 대한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범위를 2개로 좁히기로 했다.
최종 상징물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이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 디자인 개발 계획까지 마치고 내년부터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과 조형물 조성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상징물 개발을 통해 지자체의 위상과 인지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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