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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가족이다] 알고있나요, 당신의 반려가족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3 19:48

수정 2017.08.23 19:48

fn 연중캠페인
우리는 반려가족 건강지킴이
사랑한다면, 알아두세요!‘반려동물을 위한 건강상식’
1. 양파 먹으면 ‘빈혈’ 생겨요
2. 포도는 ‘신부전증’ 위험
3. 초콜릿.커피 먹으면 흥분해요
4. 자일리톨 먹으면 ‘저혈당’
5. 우유도 설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잠깐, 사람 음식.약 절대 먹이지 마세요 고혈압 일으켜요!
소중한 반려가족 건강 지켜주고 싶다면 펫푸드가 가장 안전해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았다.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며 소중히 생각하지만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 상식이 충분하지 않아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죽게 하거나 병원 신세를 지게 하는 등 안타까운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오래 생활하고 싶은 만큼 기본적인 건강상식만 알아도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는 물론 수명까지 달라질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연중캠페인과 연계해 '우리는 반려가족 건강지킴이'를 주제로 반려가족들에게 반려동물 건강상식을 올바르게 알리고 건강 먹거리를 소개하는 기획을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의 삶의 질 향상에기여하고자 한다.

■소중한 반려동물, 어떤 걸 먹여야 할까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때 옆에서 아련한 눈으로 바라보는 반려견을 외면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호소하는 눈빛에 마음이 약해져 아무 음식이나 줬다가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심지어는 죽게할 수도 있다.
반려견이 절대 먹으면 안되는 음식으로는 양파, 포도, 초콜릿, 커피, 차, 사람이 먹는 약 등이 있다. 사람의 건강에 이로운 음식들이 반려견에겐 '독약'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양파에 함유된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라에는 황이 포함돼 있어 사람의 건강은 증진시켜주지만 반려동물에겐 독으로 작용해 적혈구가 파괴되고 빈혈이 생긴다. 마늘과 양파는 가열해도 황 성분이 잘 파괴되지 않아 조리된 것이라도 주면 안된다.

포도는 개에서 급성신부전(콩팥 기능 저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포도중독이라고도 하는데, 신장의 세뇨관에 독성을 일으켜 신부전이 생길 수 있다. 건포도도 마찬가지다. 초콜릿과 커피, 차에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라고 하는 메틸산틴 계열의 성분이 들어 있어 빈맥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침흘림, 떨림, 경련, 흥분 등을 유발한다. 또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기도 해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먹는 약을 먹고 동물병원에 응급 내원하는 동물들도 간혹 있다. 사실 동물용으로만 나온 약은 몇 가지를 제외하면 동물에게 쓰는 약과 사람에게 쓰는 약은 같지만, 사람이 반려동물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개, 고양이가 사람용 약을 한 번에 많이 먹게 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간괴사나 저혈당 쇼크를 유발하는 자일리톨, 설사를 유발하는 우유는 물론 버섯, 술 등은 주지 말아야 한다.

대신 비타민A가 풍부하고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단호박, 소화 및 배변활동을 돕는 바나나와 고구마,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 D, E, K)이 많은 당근, 장염 예방을 해주는 두부, 피를 맑게 해주는 북어, 여름철 수분 공급용으로 좋은 수박과 멜론 등은 먹여도 된다.

■'믿을만한 먹거리'...프리미엄 펫푸드 봇물

사람과 함께 가족으로 살아가는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소중한 반려동물에게 맛있고 영양가 좋은 음식만 먹이고 싶은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영양가와 안전성 등을 고려한 고부가가치.고가격의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3년 새 2배가량 성장했다. 이 중에서 펫푸드 시장만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산업 중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것이 사료시장이다. 이에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KGC인삼공사, 동원F&B, 풀무원, 이리온 등이 고품질의 반려동물 사료를 내놓고 있다. 이들 국산 사료들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외국산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의 '아미오'는 유기농이나 천연 원료를 사용해 건강까지 챙기는 펫 사료로 인기몰이 중이다. 동원 F&B의 '뉴트리플랜'을 선보이며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애묘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중이다.
KGC인삼공사가 선보인 '지니펫'은 홍삼을 가미한 펫 사료로 국산 프리미엄 펫 사료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유기농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출시하며 펫 사료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이리온이 지난해 선보인 '웰츠'는 서울대 동물영양학 박사와 이리온 수의사의 맞춤 레시피로 영양과 안전, 맛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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