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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식자재 기업 선인에 340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1 09:28

수정 2017.10.11 09:28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식자재 전문기업 선인에 340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계열 사모펀드(PEF) 골드만삭스PIA가 선인이 발행하는 신주 340억원어치를 인수해 약 20%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인은 골드만삭스로부터의 받은 투자금을 기존 생산 및 유통 관련 시설 장비의 업그레이드,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사용 할 계획이다.

선인은 1987년 설립돼 해외 식자재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회사다. 1996년 충남 아산에 공장을 설립한 후 휘핑크림 브랜드 ‘에버휩’을 출시하는 등 서양식 식자재의 국산화를 주도해왔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6%에 이르고 연평균 영업이익률도 13%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1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이다.

이효구 선인 대표는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디저트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카페 등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반조리 식품 라인을 신설하고 자사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제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신선농산물 유통과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해 농민과 자영업자들이 모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다양한 고품질의 전문 식자재를 유통하며 국내 업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는 선인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성장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골드만삭스의 네트워크와 수십 년 동안 축적해온 투자 경험을 토대로 선인이 글로벌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대 규모의 외국계 투자기업 중 하나로, 1999년 이래 40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한국 기업에 투자해온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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