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지역 VR·AR 인재 정부가 직접 키운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9:10

수정 2017.10.16 19:10

첨단미디어테크랩 문열어 ..유영민 장관 현판식 참석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첨단미디어테크랩 현판식을 개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가운데)이 VR 체험공간에서 VR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첨단미디어테크랩 현판식을 개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가운데)이 VR 체험공간에서 VR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현실(VR) 산업의 지역 확산을 위해 첨단미디어테크랩을 열고 초중고생,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임.방송.제조 등 VR 콘텐츠 제작자 육성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VR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VR 산업은 정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할 만큼 관심이 높은 분야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0년까지 VR 산업 육성을 위해 40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 등 VR 산업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1.7년에서 0.5년까지 좁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첨단미디어테크랩에서 배출될 VR 전문가들이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과기정통부는 16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첨단미디어테크랩 현판식을 개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미디어테크랩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VR.AR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직업 교육을 실시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지역특화형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첨단미디어테크랩은 지역과 연계해 VR.AR 교육에 역점을 둔다. 초.중.고를 직접 방문해 VR 콘테츠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자유학기제와 연동해 VR 기술 중심의 미래 직업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첨단미디어테크랩 개소에 앞서 지난 9월부터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지원사업이 연동돼 실시된 첨단직업체험교육에는 15개 중학교가 참여해 401명의 학생이 교육을 완료했다. 현재 첨단직업체험교육을 신청한 학교는 총 22개에 이른다. 첨단미디어테크랩은 올해만 1000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VR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된다.
VR 게임.공간 디자인, 360도 영상 제작 등 VR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총 16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3.1절에 맞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형무소 관련 기록을 VR 콘텐츠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교재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 VR.AR과 같은 첨단기술과 지역의 역사.관광 등을 융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첨단미디어테크랩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고 많은 꿈들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부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VR.AR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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