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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내진보강 매년 516억 투자...2030년 완료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1 11:00

수정 2017.11.21 11:00

서울시내 학교 내진 보강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516억원이 투입된다. 내진 보강 완료 시점을 기존 2034년에서 2030년으로 4년 단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교육청은 포항 지잔 발생에 따른 학교시설에 대한 학생·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가 위해 이런 내용의 ‘시설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학교 건축물 내진비적용 비율은 2654동, 73.5%로 40년이 초과된 노후 교사동 비율도 651개동, 20.2%에 이른다. 또 석면보유 비율은 1438개 학교로 64.7%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건축물 내진보강 계획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516억 원(193동)으로 예산투자를 확대한다.


이럴 경우 내진보강을 완료하는 시기는 2030년으로 4년 단축된다. 앞서 2034년까지 매년 400억 원(141동)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서 투자액을 확대한 것이다. 이어 우선적으로 지진 시 대피소로 활용될 수 있는 이재민수용시설 723동에 대해서는 2019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해 학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석면제거도 기존 2027년까지 매년 300억원 투자 계획을 변경해 공사 전·후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청소비 등을 추가한 370억 원으로 예산투자를 확대했다. 시설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필로티 존치 142교에 대한 긴급 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2018년부터 성사중외 18교에 대해 필로티 시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육관과 급식실을 동시에 구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0년 초과 노후 교사동 개축은 1개동 당 약 150억~2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가 설치되지 않으면, 교육청의 자체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적·제도적 한계로 일부 학교의 경우 상당부분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놓여있어 학교 내진보강 및 석면제거 등을 비롯한 학교 시설 개선을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설정하고 5년 이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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