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환기가 필요해요”...공기 상태 알려주는 ‘키코 키친’ 출시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11:30

수정 2018.02.13 14:32

솔루엠 전성호 대표가 13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키코 키친' 출시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솔루엠 제공
솔루엠 전성호 대표가 13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키코 키친' 출시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솔루엠 제공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는 출근하는 도중 갑자기 가스불을 끄고 나왔는지 불안해졌다. 스마트폰으로 ‘키코 키친’ 앱을 작동시켰다. 메시지가 떴다. “안심하세요. 공기 중 검출된 유해 물질이 없습니다.
” A씨는 안심하고 출근한다.


주방의 공기 상태를 감지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과 발광다이오드(LED) 색깔로 알려주는 제품이 출시됐다. 소비자들은 알람에 따라 집안 환기, 에어콘·공기청정기 가동 등을 행동에 옮길 수 있다.

솔루션 전문기업 솔루엠은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집안 내 공기 상태를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제품 ‘키코 키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키코 키친은 주방 내 공기 오염 상태를 LED 색의 변화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려준다.

평상시 청색을 유지하는 키코 키친은 요리 시 발생하는 주방 내 가스 연소, 연기 등으로 공기 중에 유해 물질이 검출되면 오염 정도에 따라 보라색, 적색으로 바뀐다. 공기질이 매우 나쁜 경우 적색 깜빡임을 통해 사용자에게 곧바로 경고한다.

솔루엠은 이날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키코 키친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SK텔레콤의 유통망, 삼성전자 대리점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솔루엠 전성호 대표는 "최근 화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집에서 가장 위험한 곳을 꼽자면 주방"이라며 "키코 키친은 주방에서 발생하는 연기에 대한 대부분을 알려주는 등 이상 상황을 바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키코 키친 가격은 5만9400원이다. 구매 후 SK텔레콤 IoT 전용망 '로라(Lora)'를 이용한 서비스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쓸 수 있고, 이후부터는 월 990원의 망 사용료가 들어간다.

전자기기용 파워, 전자가격표시기(ESL) 및 통신모듈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솔루엠은 2015년 9월 삼성전기에서 분사했다.
2016년 기준 연매출 5700억원, 영업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 인력 등 국내 42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292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위치추적기 키코 트래커를 시작으로 분실물 방지기 키코 카드, 미니 등 IoT 관련 제품들을 출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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