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4차 산업혁명'을 아시나요?.. 주목받는 시사상식 알아둬야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2 17:57

수정 2018.03.02 18:31

(22) 시사 질문에 대비해라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4차 산업혁명'을 아시나요?.. 주목받는 시사상식 알아둬야


최근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면접은 주로 어떤 내용을 평가할까? 특히 면접에서 공통적으로 평가되는 요소는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요소가 향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면접관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질문할 수 있다. "00기관에 입사하게 된다면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싶은가?", "향후 장기적인 꿈과 비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봐라", "평소 자기개발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등이다. 필자는 위의 질문과 함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구직자들에게 해보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가장 많이 나온 답변으로는 "공공기관 시험 준비로 관련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이며 그 다음으로는 "잘 모르겠다" 라고 답변 했다.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그날 한 명의 구직자가 겨우 입을 열었다. "최근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인데요." 관련 단어만을 조금 언급하다 말았다. 내심 기대를 했으나 이내 실망해 버렸다.

면접관은 왜 시사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던질까? 기업이나 조직은 끊임없이 외부 환경과 변화에 맞서 혁신을 추구한다. 혁신을 추구하는 이유는 생존하기 위함이다. 향후 성장가능성 및 잠재력을 보려면 개인이 평소 환경변화 및 트랜드에 대한 감각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면접관은 구직자가 최근 시사적인 부분에 대해 평소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관련된 정보수집 및 지식정도를 파악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시사상식과 트랜드 및 변화내용은 단시간 내에 축적되지 않는다. 거꾸로 평소 신문을 읽는 독자라면 생각보다 쉽다. 매일매일 꾸준히 최소 6개월 이상 신문을 읽고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관련 분야에 관한 독서를 했다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단시간 내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은 얕은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급작스럽게 외워서 답변하는 구직자는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만을 줄 뿐이다.

아주 오래전 일이다. 작가를 꿈꾸는 연합동아리 친구였는데 그녀는 대학시절부터 이런저런 관련 활동을 했다. 그녀는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신문을 적어도 3개 이상 읽는다고 했다. 졸업 무렵에 이미 라디오 방송국 프로그램에 작가로 부분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가 무척이나 부러웠었다. 평소 관심분야에 대한 산업 트랜드 및 변화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다.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결국 멀리보고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는 사뭇 다르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미래를 대비하듯이 개인도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의 최근 트랜드를 읽는 것은 필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주제는 면접에서 꼭 나올 수 있는 질문이라 생각하여 답변을 무작정 외우려고만 하지 말고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는 게 어떨까? 다보스 포럼에서 2020년까지 약 71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신이 지원하는 분야는 향후 어떻게 변화될까? 이참에 관련 자료를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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