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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업계 최초 4연임 성공

전문성.리더십.호실적 3박자 갖춰 최장수 CEO
39년간 보험 전분야 경험 소통.자율로 회사 변화
작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업계 최초 4연임 성공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사진)이 보험업계 최초이면서 업계에서 유일한 4연임에 성공하면서 보험권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제조업에 비해 CEO 경쟁이 더욱 치열한 금융권에서 보기 쉽지 않은 사례라는 평가다. 김 사장의 보험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 조용하면서도 추진력있는 리더십, 좋은 실적 등이 있었기에 4연임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정남 DB손보 사장이 지난 16일 열린 DB손보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0년 DB손보 사장에 오른 뒤 이날 주총의 결의로 4연임을 이뤄낸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 1984년부터 DB손보에 합류해 개인영업, 보상, 신사업부문 등 보험의 전 분야를 거친 후 지난 2010년 DB손보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소통과 자율경영을 통해 DB손보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이 지난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해 39년을 DB와 함께해 온 정통 DB맨이라는 점도 직원들이 그의 경영철학에 적극 호응하며 따르는 이유였다는 설명이다.

DB손보 관계자는 "김 사장은 취임 후 '실상 추구(實相追求)' 등을 통해 DB손보의 내실을 기하고 조직문화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실상추구는 허례허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 참모습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DB손보의 좋은 실적도 김 사장의 4연임을 만들어 낸 요인으로 꼽힌다. 김 사장 부임 이후 DB손보의 실적과 자산규모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해 DB손보는 매출 12조3681억원, 당기순이익 62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총자산도 37조원을 돌파했으며 보유고객은 900만명을 넘겼다.


손보업계 안팎에서는 4연임을 이뤄낸 김 사장이 향후 DB손보의 종합금융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은 평소 금융선진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모형의 개발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4연임이 확정된 현 시점이 김 사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할 수 있는 적기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DB손보 관계자는 "김 사장이 4연임을 함에 따라 평소 그의 지론대로 앞으로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뚜렷하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