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中톈궁 1호 2일 오전 5시~오후 1시 지구추락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1 15:34

수정 2018.04.01 15:34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5시 12분~오후 1시 12분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12분 ±4시간, 즉 오전 5시 12분과 오후 1시 12분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전 11시 26분 ±4시간보다 2시간 앞당겨진 것이다. 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톈궁 1호의 고도는 160.9km를 기록했다. 2시간 전인 9시 고도 165.6km보다 4.7km 떨어진 것이다. 추락 예상 위치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태평양, 아프리카, 남대서양 지역으로 광범위하다.


추락 위치는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수 있으며, 특히 우주물체의 빠른 속도로 인해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 때문에 한국이 최총 추락 위치에 포함될지 여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30일 톈궁 1호의 추락 예상 시점을 1일 오후 6시 3분에서 2일 오후 2시 3분 사이로 예측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의 잔해물이 한국에 추락할 경우에 대비해 관계 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소집했다. 우주위험대책반에는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반장으로 행정안전부·국방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환경부·외교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 부처 위원과 천문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