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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야근은 미덕 아니다"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08:51

수정 2018.04.02 08:51

LS전선 직원들이 ‘정시 출퇴근제’ 시행을 맞아 정시에 퇴근하고 있다.
LS전선 직원들이 ‘정시 출퇴근제’ 시행을 맞아 정시에 퇴근하고 있다.
LS전선이 정시 출퇴근제, 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LS전선은 이달부터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방침에 맞춰 주 40시간 근무를 실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퇴근 시간 무렵이 되면 안내 방송을 하고 사무실을 소등한다. 퇴근 이후 메신저, 전화 등을 통해 업무와 관련한 연락을 하지 않도록 제한한다.


LS전선은 개인용 컴퓨터(PC) 오프(Off·전원 끔)제, 해외 사업부를 대상으로 한 유연 근무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한 달간 시범 운영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명노현 대표는 "앞으로는 일하는 문화가 양이 아닌 질로 전환돼야 하며 야근은 이제 미덕이 아니라 비효율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LS전선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보고서 대신 이메일과 구두 보고를 활성화하고 있다. 전자결재를 통해 사원이 올린 전자문서를 대표이사가 출장지에서 결재하기도 한다.

직원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시행 중이다. 예컨대 임원들은 매년 초 '약속해 주세요' 프로그램을 통해 부서 직원들로부터 받은 요청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는 임원 별로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해주세요", "정시 퇴근을 솔선수범해 주세요", "단톡(단체 대화방)은 업무시간에만"과 같은 약속들을 지켜나가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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