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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원도심 문화자원 연계한 신개념 '근현대 역사박물관' 조성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09:30

수정 2018.04.02 10:07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지.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지.

부산에 대규모 '근현대 역사박물관'이 생긴다.

부산시는 중구 대청동의 구(舊)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인근에 있는 현 근대역사관을 하나로 묶어 리노베이션을 통해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내 전시구상은 개항부터 일제강점기, 피란수도,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미래까지 10개의 주요 시간흐름에 따른 150가지의 이야기를 담아 전시한다는 것이다.

이 박물관은 시각적 전시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신개념 공간으로 꾸민다.

전시 유물과 역사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박물관 주변 기존 역사자원인 임시수도기념관, 국제시장, 민주공원, 초량왜관, 40계단 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운영한다.

박물관 기본 기능인 유물의 보관, 전시, 교육, 연구 등의 기본기능에 부산의 근현대 전문도서관, 문화관, 기록보관소 기능을 연계하고 관광, 휴식 등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기능도 갖춘다.


부산시는 근현대역사 및 IT첨단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상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까지 박물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시 백정림 문화예술과장은 "최근 수립한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부산과 동남권 일대의 다양한 근현대역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신개념 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은 근현대역사 전시공간 역할과 원도심 전역의 근현대역사를 이어주는 공간적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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