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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금융서비스 무한진화

편의점 금융서비스 무한진화

한 고객이 CU 편의점에서 항공요금을 결제하며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편의점의 금융 및 결제서비스가 무한 진화하고 있다. 공공요금 수납은 기본이고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한 금융기관 입·출금서비스, 더 나아가 항공요금 결제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구나 일반 은행창구와 같은 수수료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플랫폼의 기능을 하며 금융권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서 항공권 결제도
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제주항공과 손잡고 'CU-제주항공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론칭했다.이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예약한 제주항공 항공권을 CU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제주항공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예약을 마친 후 결제수단으로 'CU 편의점 결제'를 선택한 후 휴대폰으로 발송된 수납번호를 가까운 CU에 제시하면 된다.

외국인, 학생 등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폰 소액결제가 어려운 고객들이 굳이 여행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번거로운 인증 절차도 필요 없고 별도의 수수료도 필요하지 않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금융플랫폼 구축 나서
세븐일레븐은 전국 4000여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를 앞세워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KB국민은행 고객들을 위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했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 고객들은 전국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해 기존 KB국민은행 ATM기와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지난해 7월부터 ATM기를 통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유안타증권 등 12개 금융사와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부터 신한·우리은행과 손잡고 GS25에 설치된 ATM·CD에서 신한·우리은행 ATM(CD)과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신한·우리은행 고객이 은행 영업시간 내에 가까운 GS25 점포에서 ATM(CD)을 통해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영업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기존 신한·우리은행 ATM(CD) 수수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체 ATM구축으로 금융권에 도전장
GS25는 고객의 입출금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중 은행과 동일한 조건의 ATM 시스템을 구축했다. 편의점이 고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는 케이뱅크와 손잡고 케이뱅크 카드로 GS25에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수수료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이 금융사들은 자체 365 코너를 확대 운영하기 보다는 편의점의 전국 인프라를 활용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으로 편의점 ATM기가 오프라인 지점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금융은 사람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근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면서 "편의점의 거대한 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