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질극 방배초등학교 "학교보안관이 신분증 확인 안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일 초등학생 인질극이 발생한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범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장과 교감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방배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인질극 사건과 관련해 “학교 보안관이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교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질극을 벌인 A씨는 자신을 학교 졸업생이라며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왔다고 학교보안관에게 말했다. 학교 보안관은 외부인 방문 시 신분증을 받아두는 게 원칙이지만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A씨는 11시 33분께 방배초 별관 가온누리터에 있는 교무실을 찾았다. 학생들이 있는 본관과는 별개 건물이다. 학생 6명은 쉬는 시간 교무실로 학생 물품을 가지러왔을 때였고 A씨는 이중 4학년 이모양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였다.

교장은 먼저 대화를 시도했다. A씨에게 진정하라고 말을 걸었지만 이양 목에 흉기를 겨눈 채 1분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교장이 계속해서 “아이를 보내달라”며 A씨에게 호소하자 기자를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후 이양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11시 50분께 도착해 A씨와 대치했다. 이후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낮 12시 40분께 A씨를 검거해 상황이 종료됐다.

학교장은 “전교생 심리 치료를 위해 본청과 논의 중"이라며 “목격자 학생이 5명이다.
이들 학생에 대한 심리치료를 내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부터 학교 출입을 강화해 후문을 폐쇄하고 정문으로만 출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보안관실에서 모든 게 이뤄지도록 통제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 학교 방송을 통해 “문을 잠그고 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