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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이 찾은 평양거리 활기..옥류관 "하루 1만그릇 팔려"

2일 오후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이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일 오후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이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예술단이 찾은 평양의 거리는 활기가 넘쳤고, 인기 음식점인 평양냉면이 인기인 옥류관은 하루에 1만그릇이 팔린다고 했다.

2일 예술단이 찾은 옥류관의 한 여성 안내원은 "하루에 1만 명 찾아온다. 1만 그릇이 나간다. 한번에 2000명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옥류관은 좌우로 긴 2층 규모의 녹색 기와로 고궁처럼 형상화돼있다. 건물 2층 가운데에 목재로 '옥류관' 간판 달려있고 건물 앞쪽에 잔디로 잘 가꿔진 미니정원이 둘러싸고 있다. 남측이 초대된 곳은 옥류관 본관이며 양옆에 1, 2관도 있다.

옥류관 내 식당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다녀가신 방',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다녀가신 방'이라고 적힌 곳에서 식사를 한다.

룸 안과 밖에 분홍색, 노란색 위아래 단색 한복 입은 안내성원이 배치돼 있다.

남측 예술단이 초청된 옥류관 룸은 원형테이블 23개가 비치됐다. 흰색 천정에 꽃문양 장식이 있는 대형 원형 샹들리에등이 걸려있다. 룸 앞 뒤로 대형그림 걸려있는데, 금강산 전경과 소나무와 진달래 풍경 그림이 있었다.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가수 최진희는 "2002년에 왔을 때는 건물이 회색건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색감이 다양해졌다. 거리가 정말 멋있고 사람들도 옷이 세련되고 활기차 보였다"며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말했다.

최진희는 1일 평양공연에서 본인의 곡인 '사랑의 미로' 대신 '뒤늦은 후회'(현이와 덕이 곡)를 부른 배경을 들려줬다.

그는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데, 나는 그 노래가 뭔지도 모르고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아 싫었다"며 "노래를 제대로 준비도 못했는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와서 악수를 하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서 왜 그 노래를 부르게 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평양의 건물 외벽은 모두 녹색, 분홍색 등 파스텔톤으로 칠해져 있으며, 외벽이 통유리로 된 건물이 다수 들어서 봄 날씨와 어울리게 화창한 모습이었다.

건물과 거리에 는 "원수님 따라 하늘 땅끝까지" "불굴의 정신력" "인민경제의 주체성" "일심단결" 등의 선전문구가 걸려있었다.

평양시내 버스와 궤도차량에는 북측 주민들이 꽉 들어차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이 다수였다.

남측 인원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다닐 때마다 주민들이 손을 흔들어 줬다.

평양역 앞 공원에는 주민들이 배구 등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북측 안내원은 "평양의 점심시간은 오후 12~2시로 각기 다르고, 1시간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휴일인 1일 오후 3시경(평양시각)에는 평양 보통강변에 남성들이 일렬로 앉아 낚시를 즐기기도 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