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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불여일체험] 삼천리자전거 '팬텀 제로', 0단계 설정하면 자전거 본연 속도감 느낄수 있어

<84> 삼천리자전거 '팬텀 제로'
전기자전거 '팬텀 제로(ZERO)' 제품 이미지
전기자전거 '팬텀 제로(ZERO)' 제품 이미지


자전거 동호인인 지인에게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그는 "점유율 1위라곤 하지만 동호인들 사이에선 인기가 없다"며 "공공기관 납품이나 어린이용 자전거에서 많이 팔리지 성능이나 이미지면에서 메이저 브랜드와는 격차가 크다"고 평가했다. 냉정하기는 하지만 삼천리자전거가 처한 현 주소라 생각했다.

그러나 전기자전거 시장에서는 삼천리자전거가 제대로 준비를 한 듯 하다. '전기자전거 대중화'를 모토로 출시한 '팬텀 제로'가 근거다. '전기자전거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99만원에 팬텀 제로를 시장에 내놨다. 인터넷이나 매장에서는 90만원 초반 가격으로도 살 수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안전요건을 갖춘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에서 달릴 수 있게 됐다.

2018년형 팬텀 제로도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는 PAS형 전기자전거다.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부스터(전동기) 파워를 조절할 수 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유용한 기능은 '0단계'다. 많은 전기자전거는 전원을 켜자 마자 PAS가 구동돼 이용자를 당황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0단계가 있어서 전원을 켠 상태에서도 0단계로 자전거 본연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바퀴 크기가 50.8㎝(20인치) 이하인 '미니벨로 타입'. 무게는 17kg, 상대적으로 가볍다. 주로 실내에 보관하는 전기자전거 특성상 가벼움은 큰 강점이 된다. 처음 팬텀 제로를 깔끔한 디자인에 놀랐다. 꽤나 깔끔하고 날렵한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이 제품은 지난해 '굿디자인' 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일체형 프레임으로, 헤드라이트부터 배터리까지 일자로 연결돼 있다.

실용성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도 6.5ah로, 한번 완충(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70km까지 달릴 수 있다.


다만 가파른 언덕에서는 PAS 조작이 쉽지 않았다. 언덕에서 브레이크를 잡은 후 페달을 밟으면 뒤로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언덕의 경사면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