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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 하락...美-中 무역분쟁이 원인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으로 엔화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중국당국이 미국 수입품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두나라 사이에 무역분쟁 위기감이 살아난 것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일부 유럽환시가 부활절을 이유로 휴장해 거래량은 비교적 제한된 수준이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9일에 최근 1주일래 최고치인 90.178 대비 0.1% 떨어진 90.043을 기록했다.

중국이 '냉동 돈육, 와인, 과일, 견과류' 등 특정상품 128종에 대해 미국에 최대 25% 추가관세를 부과했다는 소식을 시장은 소화했다.

지난 3월23일 중국당국 관계자는 "4월 2일부터 발효되는 관세 방안에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최대 30억달러 수준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목록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이러한 무역분쟁으로 수혜를 보는 통화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다"면서 "G2간 무역분쟁 우려감은 주식시장내 대량매도를 야기했다. 이는 세계경제가 확장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달러 등 수출 중심 국가들의 통화는 무역분쟁 이슈로 더욱 많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스위스 통화는 비교적 안전한 통화로 평가된다. 그래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각광을 받고는 한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05.89엔에 거래됐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살아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달러/엔은 지난주 1.5% 상승해 2017년 9월 이후로 한주 기준으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중 당국자들이 무역전쟁 발발을 막기 위해서 물밑 협상에 나섰다는 뉴스가 퍼졌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2% 떨어진 1.230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량매도가 나온 것에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에 환율은 반응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