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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강세 출발…안전자산선호와 물가 영향

3일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에서는 뉴욕 주가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분위기가 나타났다. 무역전쟁 우려가 온전히 가시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의 택배 할인 혜택을 비판하면서 아마존 포함 IT 대형주 주가 하락하는 등 요인이 작용했다.

한편, 오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했다. 6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지속함과 동시에 전월대비로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 하락세 전환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한국은행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물가 수준이 계속되면서 단기 중심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 9시 10분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1bp 내린 2.205%, 10년물(KTBS10) 수익률은 1.2bp 떨어진 2.632%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2.73% 수준으로 보합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4틱 오른 107.74,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12틱 상승한 120.46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84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50계약 순매도하면서 출발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 개장했다. 코스피지수가 16.97포인트 내린 2427.19, 코스닥지수가 7.43포인트 하락한 860.37을 기록했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오늘은 글로벌 무역전쟁과 CPI 발표 여파, 환율 논쟁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불거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30년물 1.85조 입찰이 예정돼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50년 입찰 이후로 30년 매수가 반짝 있었으나 이후 30년물 매수 움직임은 그닥”이라며 “보험기금권이 금리 정상화를 보고 있을 확률도 있어 입찰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이 미 금리 흐름에 동조해 강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원화의 추가 하락 기대가 다소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흐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3년 국채선물 가격 밴드는 107.64~107.78로 제시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