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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지방선거 '최전방 공격수' 맡나.. 전략적 요충지 대거 '출사표'

-지방선거 및 재보궐 험지 및 핵심 지역에 '도전'
-전해철, 김경수, 박남춘, 최재성 등 곳곳에 포진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공천관리위원회 간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역단체장 후보심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공천관리위원회 간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역단체장 후보심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할 핵심 지역으로 꼽는 곳마다 도전장을 던지고 '최전방 공격수'를 자임하고 있어서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친문 인사들의 최종 후보 낙점 및 승리 여부가 주목된다.

■친문인사 선거요충지 대거 출사표
3일 정치권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대표적 친문 인사로는 전해철, 김경수, 박남춘 의원 등이 꼽힌다.

전해철, 박남춘 의원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고 김경수 의원은 예비후보들의 추대를 통해 사실상 단수추천이 확정됐다.

관심은 이들의 출마 지역이다.

각각 경기지사, 경남지사, 인천시장으로 민주당에는 과거 지방선거에서 우호적이지 않았던 '험지'다.

경기지사는 지난 제 2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임창열 후보가 당선된 이후 4번 연속 패배한 곳이다. 인천시장도 최근 4번의 선거 중 단 한 차례만 민주당계열이 승리했을 뿐 나머지는 자유한국당계에 내주었다.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지사 자리는 지난 16년간 한 번도 지방권력 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적폐만 쌓여왔다"며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지사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총 6번의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두관 후보(5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계열 정당이 승리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철옹성'과 같은 지역이다. 한국당이 지난 4회 경남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던 김태호 전 의원을 사실상 후보로 낙점한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경수 의원도 전날 출마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년 가까이 이어진 자유한국당의 1당 구도를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경남은 우리 당이 안심하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 지역으로 꼽히는 송파을에는 '친문' 최재성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변호사 출신의 민주당 송파을 전 지역위원장이었던 송기호 예비후보와의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승리할 경우 한국당 배현진,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와 맞붙을 공산이 높다.

■文정권 성공 위한 측면지원 역할
친문 인사들의 '최전방 포진'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 및 당의 역동성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친문 인사들의 주요 지역 포진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을 위해서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또한 대통령선거에 이어 문심(文心)을 재확인하면서 보수집결의 가능성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6·13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추천하는 등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송철호)과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경북(오중기)의 광역단체장 후보도 1인으로 최종 결정했다. 경선 지역은 10곳이다.

공관위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심사 총점 및 공천적합도 조사 점수에서 현격히 차이가 나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