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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등이 그간의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중소형 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2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닥 제약주 수익률 1위는 117.4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안트로젠이다. 이 종목은 지난 3월2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가가 9만원대에서 14만원대로 뛰어 올랐다. 이날 안트로젠은 14.80% 상승한 1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오스코텍은 72.05% 올라 안트로젠에 이어 코스닥 제약업종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스코텍은 18.49%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효소를 활용한 신약사업 진출을 선언한 제노포커스는 최근 한달간 주가가 49.76% 급등했으며, 메디포스트(49.43%), 테라젠이텍스(41.56%), 셀루메드(39.37%), 강스템바이오텍(37.30%) 등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을 대표하는 바이오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가가 16.25%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도 7.23% 내린 상태다. 신라젠은 1.42% 올랐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가 또 한번의 고비를 맞고 있다. 네이처셀의 '조인스트템'의 조건부 허가 거절 사태와 차바이오텍이 관리종목 지정 등이 찬물을 끼얹었다"며 "미국 발 무역전쟁 가능성까지 확대 되면서 타 섹터 대비 큰 폭의 하락세 보였는데, 이번 위기는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수 년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후보물질이 다수 존재한다"며 "메지온이 임상 3상 환자 모집률 90%를 달성했으며, 마이로메드가 73%, 신라젠과 에이치엘비가 50%에 달하는 환자 모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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