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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앞세운 현대·기아차, 3월 美서 11만2185대 판매

시장 점유율 6.8%로 올라
SUV 앞세운 현대·기아차, 3월 美서 11만2185대 판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11만대 판매실적을 회복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에서 지난달 총 11만2185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판매실적 11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11만466대) 이후 8개월 만이다.

여전히 전년 동월(11만8694대) 대비 5.5% 줄어든 수치지만, 감소폭은 지난 2월(-9.3%)에 비해 4%포인트가량 축소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11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8월 이후 10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아차가 미국에서 5만645대를 판매하며 1년 전에 비해 2.5%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6만1540대를 판매하며 6개월 만에 6만대 판매실적을 회복했다. 전년 동월(6만9265대) 판매량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전월(-13.1%) 대비 감소폭을 줄이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판매 회복세에 미국 시장 점유율도 소폭 올랐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8%로, 지난 2월(6.7%)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회복세를 나타낸 것은 SUV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SUV 판매 마케팅을 적극 펼쳐왔다.

실제 지난달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미국 시장에서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었으며, 기아차에서도 스포티지와 쏘렌토 판매량이 올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전월 대비 31%나 판매가 늘었으며 스포티지는 2016년 이후 3월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