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티몬 '특가'로 해외여행 상품 경쟁력 강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5 10:36

수정 2018.04.05 10:36

티몬 '특가'로 해외여행 상품 경쟁력 강화
티몬이 특가로 내놓은 호주여행 프로그램 '상품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
해외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홈쇼핑, 모바일커머스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특가 여행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패키지 여행객들을 위한 특가 상품의 유무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런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운영하는 '티몬투어'가 특가상품 전략을 앞세워 대표적인 모바일 여행상품 전문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투어가 지난 1월 내놓은 사이판 여행 상품은 하루 평균 1050명,호주 시드니 여행상품은 500명이 각각 결제했다.

티몬 관계자는 "이같은 투어 패키지 상품의 인기 요인은 가격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시드니 여행 상품은 94만원에 내놨다.
여행 상품은 날짜에 따라 가격 변동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시드니 여행 상품은 성수기, 비성수기 상관없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티몬측의 설명이다.

티몬투어는 이 밖에도 △괌의 5성급 호텔인 힐튼 4일 패키지 상품은 34만9000원 △베트남 나트랑 5성급 리조트 4일 패키지 52만원 △사이판 PIC 4일 상품을 36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항공기, 호텔 등 동일 기준에서 최저가의 특가 전략을 쓰고 있다.

여기에 티몬투어는 홈쇼핑과 24시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사들은 그동안 패키지상품의 주요 판매 채널로 홈쇼핑을 이용했다"면서 "홈쇼핑은 예약 문의를 한 번에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예약이 결제로 연결되는 비중은 20% 남짓이고 더구나 황금 시간대에 방송을 하려면 높은 마케팅비와 함께 판매수수료까지 부담해야해 고객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기에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결제율이 높은 이커머스가 여행 패키지 상품의 판매채널로 부상하는 것이다.

티몬의 여행사업부인 티몬투어는 플랫폼에 돌아가는 수수료를 낮추며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대료적인 특가 패키지 여행 판매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몬 김학종 항공여행사업 본부장은 "요즘은 1년에 2~3번씩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만큼 특가 여행 상품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홈쇼핑 등의 다른 채널에 비해 다양하고 폭넓은 특가상품을 찾는 고객이나 여행사로부터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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