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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약세 시작…美금리 상승과 되돌림

구수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5 09:24

수정 2018.04.05 09:57

5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관세 부과 조치를 내놓으면서 무역마찰이 심화되는 양상에 장 초반 금리가 하락했지만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양호한 고용지표, 레벨 부담 등으로 이후에 금리가 상승했다.

다시 위험자산 선호분위기가 살아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던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82포인트(1.45%) 상승한 7042.11,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0.94포인트(0.96%) 상승한 2만4264.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4포인트(1.16%) 오른 2644.69를 나타낸 바 있다.

코스콤 CHECK(3101) 9시 11시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6bp 오른 2.176%, 10년물(KTBS10) 수익률은 1.2bp 상승한 2.630%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 등락을 보이고 있다. 현 시간 10년 미국채 수익률은 2.80% 수준이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2.7%대 금리를 시장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채선물 가격은 하락 개장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3틱 내린 107.86,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17틱 하락한 120.48이다.

18거래일 동안 3년 선물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시작했다. 3년 선물을 673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8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전일 미국 시장 흐름에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 개장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21.38포인트(0.89%) 상승한 2429.44, 코스닥지수는 8.64포인트(1%) 오른 871.15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이 상승 전환된 미국 채권금리에 동조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전일 확대됐던 강세 가능성이 상존해 장 중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장이 약하지만 불확실성이 쉽사리 해소될 요인이 아니기도 하고 또 자금 집행 효과가 이번주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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